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고 네게 명령하신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므로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와서 너를 따르고 네게 이르러 마침내 너를 멸하리니 이 모든 저주가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있어서 표징과 훈계가 되리라(신 28:45-46)
매를 맞는 것도 약속이었습니다. 너희가 내 법을 저버리고 방종하게 산다면 언젠가 너희는 너희 배로 낳은 자녀를 먹는 날이 올 것이다(신 28:53,57). 이는 하나님의 엄중한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역사에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왕하6:28-29). 하나님은 약속대로 행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이 참으로 참혹한 약속을 하셨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이러한 약속을 요구하셨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법을 버리지만 않았다면 이러한 일을 절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나님이 이토록 무서운 언약을 주신 이유는 그 정도로 무서운 일을 할 작정도 되어 있으니 이 약속을 어길 생각은 꿈에도 꾸지 말라는 의도였습니다. 그 정도로 하나님은 그들이 탈선하지 않고 옳은 길을 가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백성은 설마 하나님이 그렇게 까지 하실 리가 있을까 하며 쉽게 넘겨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나쁜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약속은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을 따라 맞았다는 것은 그들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무리 맞았어도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돌이키면 좋은 약속 또한 바로 그들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