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살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마치도록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하시리로다(신 33:12)
농촌의 작은 교회 목사님의 딸이 의대를 갔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의사 공부를 돕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아이를 졸업시켰습니다. 모든 학업을 마친 후 그 딸이 아버지께 찾아와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아빠, 저 의료선교사가 되어 하나님을 섬길래요. 기도해 주세요. 그때 목사님의 첫 마디가 이랬다고 합니다. 썩을..ㅠㅋ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그 딸을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자신의 자녀가 커서 믿음 좋은 장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삶도 평안하고 재정적으로도 안정된 삶을 기대합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아도 어렵고 힘든 길로 인해 눈물의 길을 가는 것 보다는 안정되고 평안한 길을 가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소원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방법과 길은 우리의 기대와 소원과는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도 베냐민처럼 하나님 어깨 사이에 안겨 평생 보호를 받는 평안한 생애를 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12지파 중에서 베냐민 지파만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다른 지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다른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사람마다 같지 않습니다. 우리가 성경 위인의 길을 그대로 따른다고 해서 우리의 길이 그 인물과 같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만의 특별한 인도하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왜 나는 이렇게 수고하는데도 이렇게 사용하시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사용 하시는데요, 라는 불평은 무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인도하심에 대한 우리의 마땅한 반응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만을 소원하기 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것에 자족하는 법을 배우는 믿음의 훈련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