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시 111:9)
속량은 몸값을 받고 노예의 신분을 풀어 자유인이 되게 하는 일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한 노예가 속량 받기 원한다면 그는 자신에게 지워진 마땅한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노예였습니다. 모세와 함께 애굽에서 나온 장정들의 수가 60만정도였던 것으로 보아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전체의 인구는 200만이 훨씬 넘는 수였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이 자신의 값을 치르고 자유롭게 될 수 있는 비용은 그야말로 천문학적 단위였을 것입니다. 때문에 그들은 결코 그들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는 애굽의 종됨에서 자유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그 비용을 치러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지불해야 할 비용 전체를 하나님이 친히 감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구속의 큰 그림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결코 인간 스스로 치러낼 수 없는 값을 하나님이 친히 치르시고 그들을 죄와 구속에서 건져내신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우리가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