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시 113:5-9)
하나님에겐 하늘조차 낮습니다. 인간에게 그리도 높은 하늘인데 하나님에게 그 하늘은 너무나도 낮은 것을 봅니다. 하늘을 살피시기 위해 스스로 낮추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높으신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땅의 그 무엇과 비교되지 않는 하나님의 높으심을.
그런데 그 하나님이 스스로를 낮추시고 인생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천지를 살피시고 운행하실 뿐 아니라 그 하늘과 땅 사이에서 신음하는 먼지 같은 인생들의 궁핍과 가난과 비참을 돌아보시고 찾아오셔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무엇보다 위대한 하나님의 낮추심은 종의 형체를 입고 사람들과 같이 되신 사실에서 더욱 극명히 드러났습니다. 죄와 상관없는 그분이 죄인이 되시고, 형벌을 내리셔야 할 분이 형벌을 받으심으로. 자기 죄도 아닌 죄로 인하여.
그래서 그 하나님에 대한 인생들의 대답이 찬양인 것입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해 돋는 데부터 해 지는 데까지. 또 이제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을 향한 이 찬양은 멈출 수도 없고 멈춰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 은혜로 인하여. 그 감격과 그 감사로 인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