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이는 혹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하게 하여 그들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 그들을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롬 11:13-15)
그리스도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눈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고, 보이지 않는 그의 나라를 소망하며, 보이지 않는 그의 영광과 뜻을 실현하기 위해 시간과 물질과 삶을 투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보이는 것을 전부로 여기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에 그들의 전 존재를 걸지 않습니다. 때론 지금 보이는 이 세상에서 넘어졌다고 해서 그것이 끝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보이는 세계의 원인과 결과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지금 이스라엘이 버림을 받았다 해서 좌절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과정과 그 내용과 그 결과가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결정이 최종적인 결정이지, 지금 보이는 현상이 최종적 결정이 아님을 확실히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