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11:1~2

by 박순정 posted Mar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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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였고 그 남은 백성은 제비 뽑아 십분의 일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거주하게 하고 그 십분의 구는 다른 성읍에 거주하게 하였으며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를 자원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백성들이 복을 빌었느니라(느 11:1-2)


허물어지고 불탄 예루살렘의 성문과 성벽을 재건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에겐 그 성에 살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지도자들은 스스로 그 성에 살기로 자원했고, 백성들은 제비를 뽑아 그 성에서 살도록 하였습니다.


어쩌면 그들에게 이제 막 재건된 성 예루살렘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조건들이 갖추어지지 않았고 또한 주변 민족의 방해와 공격이 끊이지 않았기에 그 성은 살기에 불편했고 불안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제비에 뽑힌 사람들은 여태껏 살아왔던 공동체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이주를 해야 했기에 그들이 포기해야 했던 것은 실제로 더 크고 무거웠을 것입니다. 단지 장소를 옮기는 정도의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백성들은 그러한 결정에 동의했고, 제비에 뽑혀 예루살렘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심으로 축복했습니다. 그 걸음은 확실한 보상이 보장된 곳을 향해 가는 걸음이 아니라 내일을 알지 못하고 나아가는 믿음의 발걸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장래에 유업으로 받을 땅을 향해 나아갔던 것과도 같이. 또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뒤의 것은 잊어버리고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며 그들의 부르심을 따라 믿음으로 살았던 것과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