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1:3~5

by 박순정 posted Mar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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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느 1:3-5)


우리의 눈물은 대부분 우리를 위해 흘릴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아픔과 슬픔 때문에. 우리의 억울함이나 분함 때문에. 우리의 기쁨과 감사로 인하여. 또는 우리가 느낀 감정이나 감동으로 인하여.


물론 우리의 눈물 중 어떤 눈물은 다른 이를 위한 눈물도 있습니다.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흘리는 눈물도 있고 도와주고 싶은데 도와주지 못하는 약함이나 안타까움이 만들어내는 눈물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타인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그 양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이타적인 눈물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그보다는 우리 자신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 월등히 많다는 것을.


우리에게 느헤미야의 눈물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만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흘리는 애국의 눈물이, 고통 당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긍휼의 눈물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눈물이 아닐까 합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바라보며 슬피 우셨던 주님의 눈물이 아닐까 합니다.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며 그저 절망만 하는 인생을 아파하신 그 주님의 눈물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