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1:28~30

by 박순정 posted Feb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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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 11:28-30)


수고와 짐으로 인해 피곤하고 지친 자들은 주님께 가면 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짐이 사라지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멍에를 메고 자신에게 짐 지는 법을 배우라 했지 우리의 짐을 없애주신다고 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멍에는 무거운 짐을 나를 때 불편함을 줄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짐이 무거운 우리에게 자신의 멍에를 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짐을 없애 주는 것이 아니라 짐을 잘 나르라고 도와주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나아가도 짐이라는 것이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짐이 바뀌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수고스럽고 무겁게 여겨지는 짐이 여전히 있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로가 되는 것은 우리 주님께서 먼저 지신 그 짐, 우리 주님과 함께 지는 그 짐은 오히려 쉽고 가볍다는 신앙의 역설에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쉼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