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33~35

by 박순정 posted Feb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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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12:33-35)


사람의 됨됨이는 그 말을 통해 드러납니다. 자랑의 말을 일삼는 사람은 그의 내면이 가난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거친 말을 일삼는 사람은 그가 상처받은 사람임을 의미하고, 비판의 말을 즐겨 하는 사람은 그가 교만한 사람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격려의 말을 하는 사람은 그의 내면이 부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믿음직한 말을 하는 사람은 그가 신뢰받는 사람임을 의미하고, 사랑의 말을 하는 사람은 그가 사랑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무의 열매가 그 나무를 증명하는 것같이 말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드러내주는 삶의 열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하는 말을 통해 그 사람을 알게 됩니다. 괜찮은 사람인지, 교만한 사람인지, 가까이해야 할 사람인지, 아니면 약간은 거리를 두어야 하는 사람인지를.


우리의 말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로 어떤 말들이 우리를 통해 나오게 되는지. 만일 그 말이 부정적하고 소극적이고 공격적인 말이라면 말을 바꿀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보다 정직하고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말로.


하지만 문제는 우리의 힘으로는 말을 바꿀 수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의 근본적인 존재가 바뀌어야 그 존재의 열매인 말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 앞에 나아옵니다. 우리의 존재와 됨됨이를 바꾸기 위해서. 그로부터 흘러나오는 입술의 열매를 바꾸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