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8~9

by 박순정 posted Jan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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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마 8:8-9)


나사로가 죽은 이후 예수님께서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오셨을 때 이 두 자매가 주님께 드린 고백이 생각납니다.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요 11:21, 32).


두 자매의 공통된 생각은 이것입니다.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이런 불행이 우리에게 닥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에 계시기만 했더라면.


그런데 백부장의 고백은 이 두 자매의 고백과는 차원이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단지 말씀만 하옵소서. 주님께서 그 자리에 계시지 않아도 고치실 것을 믿습니다.


그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권위는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더욱이 주님의 권위는 그 어떤 권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힘과 능이 있다는 사실을 믿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도 그렇게 믿지 못하는데 이방인 백부장이 그렇게 믿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귀한 믿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