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3:13

by 박순정 posted Dec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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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일 3:13)


이 말씀은 신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 세상보다 큰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세상이 신자를 두려워하며 신자의 길을 열어줄 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와 반대라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미움을 당할 것이라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말씀대로라면 신자는 세상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세상에서 모진 환난과 풍파를 당해도, 세상에서 실패하고 방황하며 유리해도, 세상이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무시해도 놀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대뜸 이러한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알아주고, 세상이 세워주며, 세상에서 잘 나가는 신자는 뭐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믿음으로 승리해 그 자리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요?


어려운 질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지금 세상의 인정을 받고 있는 신자, 오늘 세상에서 성공한 신자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끝자리까지 가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선 그 자리가 마침내 도달해야 할 그 자리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 성공하고 인정받고 있는 그 길을 통과해 세상의 성공과 인정 보다 더 크고 가치 있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영광을 향한 항해 중 어느 한 지점에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에겐 이 땅에서 경험하는 성공과 실패, 기쁨과 눈물, 희망과 절망은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목적지를 향해 잠시 지나가는 한 지점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