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순진한 자를 지키시나니 내가 어려울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시 116:3-6)
그래도 우리에겐 기도가 있습니다. 죽음의 밧줄이 우리를 옭아매고 무덤 같은 고통이 우리를 덮치며 괴로움과 슬픔에 억눌려 그 어떤 희망조차 없다 할 수 있을 때에도 우리에겐 여전히 기도가 있습니다. 지상의 백성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힘 중의 하나,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롭고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신 우리의 창조주 되시고 구속주가 되시기에 우리는 여전히 그 앞에 우리를 내어드릴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무지함과 부족함과 믿음 없음으로 인하여 우리의 오늘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지라도.
우리는 또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와 도와달라 애원하며 매달리는 것이 염치없고 부끄럽다 생각될지 모르겠으나 하나님 아버지는 그렇게 또 자기에게 나아와 기도하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여태 기다렸다 하시며, 왜 이제서야 오느냐 하실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언제든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주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 우리를 구원해 주시옵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고백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도움 앞에 서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상의 백성이 이 땅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도움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