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그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일어나 왕의 자손을 모두 멸절하였으나 요람 왕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가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왕자들이 죽임을 당하는 중에서 빼내어 그와 그의 유모를 침실에 숨겨 아달랴를 피하여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게 한지라 요아스가 그와 함께 여호와의 성전에 육 년을 숨어 있는 동안에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렸더라(왕하 11:1-3)
아달랴는 위대한 선교적 사명을 갖고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남왕국 유다로 파송된 선교사였다 할 수 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딸로서 바알을 섬겼던 그녀는 유다의 여호람과 결혼해 아하시야를 낳고 살면서 남왕국에 바알 신앙의 영향력을 지대하게 미쳤습니다.
아달랴는 그의 남편 여호람의 단독 통치가 시작되자 남편을 꼬셔서 온 땅이 바알을 적극 섬기도록 했으며 더 나아가 남편으로 하여금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살해하는 악행을 저지르도록 부추겼습니다(대하 21:1-6).
이후 여호람이 죽고 막내 아들 아하시야가 대를 이어 남왕국의 왕이 되었을 때는 아들을 통해 유다를 섭정했고, 그 아들이 예후의 손에 죽자 왕의 일가족을 몰살시킨 후 스스로 왕위에 올라 6년간 남왕국을 통치했습니다.
아달랴는 즉위 7년 제사장 여호야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여호람의 딸 여호세바가 아달랴의 칼을 피해 피신시킨 그녀의 손자 요아스가 유다의 왕이 될 때까지 남왕국에 악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아달랴를 보면서 한 사람의 신앙의 투철함과 광기가 한 나라를 얼마나 극악한 상황에까지 몰고 갈 수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드는 질문 하나가 하나가 있습니다. 만일 그녀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겼던 투철한 믿음의 사람이었다면 그녀가 끼칠 수 있었던 선한 영향력은 어떠하였을까, 하는 것입니다.